북한 주체문예이론과 산업미술의 출현과 양상
Juche Literary Theory and Industrial Art in North Korea
본 연구는 북한의 주체문예이론에 비추어 본 북한 산업 미술의 출현 양상과 특성에 대한 연구로서, 시장경제 친화 정책 성향을 보이는 김정은 체제의 변화 상에 비추어 북한의 소비 문화와 산업 미술 현황에 대해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북한의 정치적‧경제적 특수성은 북한에서의 미술가와 창작 개념에 대한 의미에서부터 확연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예술 창작에 있어 당의 지시 없이는 탄생할 수 없는 북한 미술의 구조적 특성과 사상 교양을 위해 예술을 적극 정책적으로 활용하고 형식적 이론까지 제시한 북한 체제 특성에 대해 먼저 알아보고, 북한의 산업 미술 관련 기관과 산업미술전람회의 탄생, 그리고 창작 주체들에 대해 조사해보았다. 이후, 북한의 주체 핵심 미학 개념들을 바탕으로 2000년도를 기점으로 전후 상표 도안 사례들을 중심으로 살펴봄으로써 북한의 상표 개념 출현 양상과 변화 상에 대해 제시하고 최근 북한의 국가적 차원의 산업 미술 강화 활동 모습에 대해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북한의 산업 미술 특징을 사상 교양적 혁명성, 특유의 전통적 미감, 능률 집약적 실용성 등으로 설명하고 창의성, 독창성 부분에서의 한계점에 대해 지적한다.
This study on the industrial art in North Korea was conceived from the emerging signs of market-friendly economy policies under the Kim Jong Un regime. Given this minor transition to market economy, it is believed that it is timely to examine the current status of consumer culture and industry in North Korea. Due to the distinct characteristics of North Korea’s socialistic economy and politics, even artistic and cultural activities are controlled by authorities, so that there is a substantial difference in the concept of art and creative activities ,compared to the other countries. The awareness on this dissimilarity was crucial to understand the industrial art practices in North Korea in early stage of this study. Furthermore, North Korea has their own propaganda ideology, called ‘Juche’, and art theories. Thus, this study intends to interpret North Korean industrial art according to the Juche literary theory and illustrates its features with some examples, from the related organizations and main agents of creations to exhibitions and industrial products.